회산연꽃방죽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린 제29회 무안연꽃축제 개막식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K-트롯 가수들의 개막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박천행

[공동취재=박천행·박관섭·김정복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단일 연꽃 군락지에서 열린 제 29회 무안연꽃축제가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99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29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약 10만 평에 달하는 연꽃 군락지를 배경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무안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의 개막행사는 6월 26일 오후 6시 30분 회산백련지 특설무대에서 식전 공연과 함께 시작됐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열린 개막식에서는 무안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축제 시작의 의미를 나누었으며, 이후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초여름의 시원한 연꽃방죽을 배경으로 펼쳐진 축하공연에는 이찬원, 현진우, 김유선, 오로라 등 인기 K-트롯 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 후에는 백련불꽃쇼가 펼쳐져 연꽃축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남악신도시에서 축제를 즐기러 온 젊은 부부는 “무안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긴 연꽃축제를 즐길 수 있어 뜻깊었다”며 “너무 요란한 공연 위주의 축제보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축제라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무안읍에서 방문한 한 주민은 “예전에는 무더운 한여름에 축제가 열려 관람하기 힘들었는데, 초여름으로 시기가 변경되면서 훨씬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 기간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한여름 밤의 콘서트, 연꽃 군민가요제, 황토골 무안 전국요리경연대회, 어린이 독서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와 함께 포토존 운영 및 전시 행사, 지역특산물 판매행사, 연꽃체험, 차 시음행사, 연빛달빛야행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회산백련지는 초록빛 연잎 사이로 순백의 백련이 장관을 이루는 대표 관광명소로,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과 힐링을 즐겼다. 동물농장과 수상유리온실 같은 상설시설도 운영되어 축제의 즐길 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번 무안연꽃축제는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문화축제로 평가받았다.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과 관광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며 무안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연꽃이 만개한 회산백련지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여름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어 갔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에는 약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축하공연과 워터락 페스티벌, 연꽃체험프로그램 등의 큰 호응 속에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초여름의 청량한 바람과 연꽃향기 속에서 펼쳐진 각종 공연과 다양한 체험은 무안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무안연꽃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번 무안연꽃축제 개막공연은 준비된 좌석은 물론 서서 즐기는 자리마저 부족했지만 그래도 모두 함께 어울려서 즐기는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사진=박천행
이번 연꽃축제의 상징물인 푸른 청개구리와 노란 나비가 연꽃방죽에 앉아있고 뒤로 광활한 백련방죽과 인의산이 파란 하늘 아래 자리해있다. 사진=박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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