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임구빈·정병수·문윤진 기자] 전남 무안군은 비옥한 황토와 청정 바다가 어우러져 예로부터 풍성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고장이다. 무안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특별한 맛집이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그 중에 무안군 현경면에 위치한 한옥펜션 겸 식당도 있다.
식당 바로 앞에는 탁 트인 바다가 펼쳐져 있어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내는 바다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고즈넉한 한옥 외관과 푸르게 잘 가꾸어진 넓은 잔디 정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식당 주변으로 무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작고 동그란 무인도 ‘오강섬’이 있다. 과거 조상들이 쓰던 ‘요강’처럼 작고 둥글게 생겼다고 하여 오강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저녁 무렵 섬 너머로 해가 저무는 풍경이 아름다워 무안의 대표적인 낙조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과 눈이 모두 즐거운 최고의 ‘노을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며 또한 식사 전후로 산책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이곳이 한층 더 특별한 이유는 대한민국 마스터 셰프(K·W) 명인이자 푸드코디네이터 탑 마이스터(Top Meister)로 지정된 박선현 명인이 직접 주방을 책임지며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명인은 독보적인 요리 연구 성과와 전통음식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로운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무안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
명인은 약식동원(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뜻)의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몸을 이롭게 하는 ‘약선 치유 음식’을 선보인다. 주로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한 한식요리가 중심이다.
대표 메뉴로는 야채소불고기전골을 비롯해 코다리새싹비빔밥, 연잎영양밥, 냉면 등이 있다. 치유 음식 전문가의 솜씨답게 밑반찬도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어지고, 산나물과 채소 조림, 가지구이 등은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어 자극적인 음식에 지친 현대인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신선한 소고기와 버섯,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올라간 전골요리는 황칠로 육수를 내어 깊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또한 정갈하게 쪄낸 연잎밥과 바삭한 수제 돈가스, 매콤달콤한 냉면과 석쇠 불고기의 조화는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식당 옆에는 요리 실습공간이 갖추어져 있어 신청하면 누구든 향토음식과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명인이 직접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계절별로 다르게 운영되며, 사전 신청을 하면 어린이도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넓은 잔디마당에서는 젊은이들의 특별한 전통혼례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남악신도시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는 한 주민은 “전통음식의 깊은 맛도 보고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온전히 힐링이 되어, 바람도 쐴 겸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명인의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부담이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자연을 벗 삼아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