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참여자 폭염예방 기본 수칙 사진=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 참여자 장마철 안전 수칙 사진=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공동취재=양기홍·박관섭 기자] 무안시니어클럽(관장 김민섭)은 혹서기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낮 기온이 급격히 오르고 예고 없는 폭우가 내리는 등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 무안시니어클럽은 3개 사업유형에서 총 24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6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지역 사회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고령의 참여자들은 혹서기 및 장마철에 온열질환이나 낙상 등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에 노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무안시니어클럽은 혹서기(6월~9월)에는 야외에서 일하는 ‘자원순환 업무 지원단’을 포함한 11개 일자리의 근무시간을 08시~11시로 1시간씩 앞당기고, 장마철 안전 지침을 도입했다.

기상 악화 시에는 실외작업을 전면 제한해 실내 및 안전한 대체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했으며, 혹서기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물품도 함께 지급한다.

다음은 일자리 참여자 어르신들이 혹서기 및 장마철에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활동 수칙이다.

혹서기 안전수칙

목마르기 전에 물을 마시고, 그늘을 찾으세요

여름철 실외작업을 하다 보면 “젊었을 땐 이보다 더한 더위도 이겼다”며 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무더위 속 장시간 노출은 치명적일 수 있다.

일하는 중간에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15분~20분 간격으로 물이나 시원한 보리차를 규칙적으로 마셔야 한다. 개인 물병을 반드시 지참하고, 탈수를 유발하는 믹스커피나 음료수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을 막기 위한 모자와 수건도 필수다. 챙이 넓은 모자와 쿨토시,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하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활동 중 어지럼증이나 근육 경련,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무안시니어클럽 안전 지침에 따라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시원한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장마철 안전수칙

비 오는 날엔 천천히, 안전하게

장마철에는 폭우 자체도 위험하지만, 비가 내린 후의 현장 여건이 더 큰 사고를 부른다.

비에 젖은 대리석 바닥, 철제 맨홀 뚜껑, 흙길, 잔디밭은 얼음판만큼 미끄럽다. 평소보다 보폭을 반으로 줄이고 천천히 걸어야 낙상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신발은 바닥 마찰력이 좋은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산책로나 징검다리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할 때는 비가 오기 시작하면 즉시 안전한 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막힌 배수로를 직접 정리하려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비 오는 날 길가에 세워진 입간판, 가로등, 신호등, 에어컨 실외기 등 전기가 흐를 수 있는 곳은 절대 맨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

일자리 참여 중 동료 어르신이 쓰러지거나 다치는 상황을 목격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아래 순서대로 행동해야 한다.

먼저 의식을 확인한 뒤 의식이 없거나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다.

환자를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로 옮긴다. 단추나 지퍼를 풀고 옷을 헐렁하게 한 뒤,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준다. (의식이 없을 때는 물을 억지로 먹이면 질식 위험이 있으니 절대 금물)

사고 발생 시에는 무안시니어클럽(061-287-3400)에도 즉시 연락해 현장 상황과 병원 이송 여부 등을 공유해야 한다.

무안시니어클럽 관계자는 “노인일자리는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고 지역 사회를 가꾸는 소중한 활동이지만 어떤 활동도 안전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며, “무안시니어클럽의 세심한 지원 속에 참여 어르신들이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건강한 일터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혹서기와 장마철, 1600여 명의 참여 어르신 모두가 안전활동 수칙을 잘 지키며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섭 관장은 “노인 일자리는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과 지역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활동”이라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참여 어르신 모두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