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양기홍·박관섭 기자] 무안의 관문 역할을 하는 기차역에서 어르신들이 역 주변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며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안시니어클럽(관장 김민섭)이 운영하는 노인공익활동사업 ‘기차역환경정화봉사단’ 봉사단은 총 12명으로, 각 역에 4명씩 배치되어 A·B로 나뉘어 격일제로 근무한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역 광장과 주변 공원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머무는 쉼터와 화단 잡초를 제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몽탄역에서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임희남(82) 어르신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임 어르신은 “노인일자리에 참여해 집에만 있기보다 밖에 나와 활동하니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젊은 시절 기차를 타고 타지로 떠나던 추억이 서린 곳인데, 이제는 내 손으로 이 자리를 깨끗하게 가꿀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농촌 인구 감소로 기차역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역의 존폐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어르신들에게 기차역은 여전히 지역의 상징이자 소중한 공공자산이다.
봉사단’의 손길 덕분에 기차역과 주변 환경이 한층 쾌적해졌으며, 이는 관광객과 이용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활동은 단순히 환경정화를 넘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역을 이용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어른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는 시니어 세대의 활발한 사회참여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안시니어클럽은 참여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전조끼, 장갑, 집게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차량 통행이 잦은 역 주변의 지리적인 특성을 고려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야외에서 활동하는 고령 참여자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혹서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근무시간을 8시부터 11시로 조정한다. 장마철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실외작업을 제한하는 등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
무안시니어클럽 관계자는 “기차역 환경정화봉사단이 지역 관문인 기차역의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기차역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어르신들. 이들의 활동은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은 물론,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키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문의 : 무안시니어클럽(061-28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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