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지는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환경을 보호하고, 어르신들에게 활기찬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안시니어클럽(관장 김민섭)은 최근 커피 찌꺼기와 플라스틱 병뚜껑 등 폐자원을 활용한 공예사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함께하는 환경 체험학습을 통해 세대를 잇는 따뜻한 통합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클럽이 진행하고 있는 폐자원 공예사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탈취제를 제작해 공공기관과 지역 사회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커피박 키링과 클레이 제품,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한 레진아트 키링과 지비츠 등은 완성도 높은 공예품으로 판매되거나, 아동·청소년·어르신들을 위한 환경 체험학습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클럽은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신안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해 천사섬 작은 학교까지 폐자원 활용 체험학습을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또한 전라남도 ESG협회와 ESG·통합돌봄 교육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한꼴농장과 협력해 업사이클링 기반 환경교육 체계도 강화했다..
이 같은 활동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세대가 함께하는 환경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르신들은 환경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이끄는 주체로 참여하고, 아동·청소년들은 폐자원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에 열린 ‘어린이 세상 큰 잔치’에서 클럽이 운영한 ‘커피 클레이’와 ‘병뚜껑 분쇄’ 체험 부스는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와 플라스틱 병뚜껑이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6월 목포대학교 축제에서는 ‘ESG 살리제’ 체험 부스를 통해 투명 플라스틱과 캔을 수거하고 경품 룰렛을 활용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체험을 제공하며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시켰다.
무엇보다 괄목할 만한 성과는 지난해까지 소규모로 운영되던 환경 체험학습이 올해부터 ‘찾아가는 환경 체험학습 교실’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집, 초등학교, 양로원, 장애인학교 등 신청 기관을 직접 찾아가 진행된다. 특히 폐자원이 아름다운 공예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먼저 소개한 뒤 체험 활동을 실시하는 ‘선(先) 소개·후(後) 체험’ 방식으로 운영해 교육 효과와 참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체험 수요에 따라 커피박을 활용한 커피 클레이 색칠하기, 커피박 도화지 조각그림 맞추기, 커피박 반죽 오감체험·틀찍기 등과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레진아트 만들기, 플라스틱 가루 작품 만들기 등 10여 종이 넘는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체험학습은 올해 상반기에만 22회 운영돼 124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진행한 폐플라스틱 병뚜껑 활용 레진아트 체험에는 500여 명이, 지비츠 교환 행사에는 600여 명이 참여하며 폐공예 체험과 자원순환 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투명 플라스틱 수거 봉사단과 폐자원 공예사업 참여자, 노인일자리업무지원단의 노력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노인일자리업무지원단 참여자인 이혜경(66세) 씨는 환경 체험학습 강사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 씨는 “교사가 꿈이었는데 노인일자리를 통해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즐겁게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씨는 체험학습이 없는 날에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한 레진아트 키링 디자인을 연구하거나 다음 체험학습을 준비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이처럼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환경 보호의 전도사이자 지역 돌봄의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안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집과 학교, 단체,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폐자원 공예 체험과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환경 보호와 노인 일자리 창출, 세대 통합을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폐자원 공예사업을 통해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는 무안시니어클럽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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