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양기홍·박관섭 기자] 무안군이 추진 중인 노인일자리사업 ‘버스승강장 그린케어’가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무안군에서 어르신들이 마을 버스승강장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이 사업은 무안군 9개 읍·면의 버스승강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노인공익활동사업 참여 어르신 230명이 활동 중이다. 단순한 환경 미화를 넘어 공공시설물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생활밀착형 공익활동으로 평가받는다.
참여자들은 승강장 주변 쓰레기 수거·잡초 제거·불법 광고물 제거·벤치 소독 등 환경 정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손된 시설물을 확인해 지자체에 알리는 안전 모니터링 역할도 병행한다.
이 일자리는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참여자들이 규칙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활력을 얻고, 주민들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참여자 정성순(83) 씨는 “집에만 있으면 몸도 아프고 외로운데, 일하러 나오니 힘이 난다”며 “깨끗하게 청소한 벤치에 주민들이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인공익활동사업 참여자의 활동 장소 모니터링과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노인일자리 담당자 업무지원’ 도길생(75) 씨는 “참여자 대부분이 고령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차도 출입 금지와 인도 통행, 경계석 주의 등 안전교육을 월 4~6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행기관 관계자는 “참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관리와 안전교육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땀방울은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활력을, 지역사회에는 깨끗한 일상을 선물하고 있었다. 노인일자리가 곧 지역사회를 지키는 또 하나의 복지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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