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기본소득 일로포럼 창립총회를 마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구빈
농촌기본소득 일로포럼 창립총회에서 김산 무안군수의 축하 영상이 상영되고, 남악키움 장학재단 김찬일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구빈

무안군 일로읍 주민들이 농촌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촌기본소득 일로포럼’을 공식 출범했다.

포럼 창립총회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일로읍 백련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윤택 무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원중·정은경·정소혜 군의회 의원과 지역 단체장,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포럼의 출범을 축하하고 농촌기본소득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창립총회에서는 국립목포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고두갑 원장이 ‘농어촌 기본소득,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설명회를 열고 해당 정책의 필요성과 정책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서삼석 국회의원과 김산 무안군수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으며, 참석 회원들은 농촌기본소득을 통해 일로읍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했다.

포럼은 창립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농촌기본소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도 거쳤다. 김준연 포럼 의장은 7월 31일 1차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난 13일 열린 2차 간담회에서는 무안군의회 김원중·정소혜 의원이 참석해 이 정책 관련 조례 추진 과정과 사업 절차 등을 설명했다.

포럼 출범 과정에는 남악키움장학재단 김찬일 이사장도 힘을 보탰다. 김 이사장은 5월부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농촌기본소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정책 논의를 이어왔다. 이후 회원 구성과 정관 마련 등 창립 절차를 거쳐 7월 21일 목포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마치면서 포럼 출범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일로포럼에는 148 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앞으로 운영·정책·주민공론·대외협력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각 분과에는 30 명씩 회원을 배치해 분야별 전문성과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농촌기본소득은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 유출 등에 대응하고 농촌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논의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농어촌 기본소득과 관련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 대상 지역 추가 선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 역시 선거 과정에서 ‘무안형 기본소득’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어 정책 추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농촌기본소득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일로읍의 미래를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오영기(71) 씨는 “포럼 활동이 인생에서 가장 큰 보람 중 하나”라며 “일로읍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기본소득 정책 추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계태(75) 씨는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일로읍을 물려주려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일로포럼이 다른 시·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앞으로 주민 공론을 확대하고 무안군 및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농촌기본소득이 단순한 정책 논의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농촌기본소득 일로포럼은 일로읍에 주소를 둔 18 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회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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