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 특산물인 양파를 게임 속 최종 보스로 표현한 대형 국화 조형물과 주변에 조성된 형형색색의 국화꽃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양기홍
‘무안 가을 파밍 START!’ 문구가 설치된 국화 전시회 메인 게이트. 조형물과 국화꽃으로 장식한 전시장 입구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임구빈

[공동취재=김정복·임구빈·양기홍 기자] 무안군이 형형색색의 국화와 게임 속 퀘스트를 결합한 이색 전시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군은 총사업비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삼향읍 남악중앙공원과 무안읍 불무공원 등 2곳에서 10월 24일부터 11월 22일까지 ‘무안군화 국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무안군이 직접 재배하거나 농가 구매, 용역 등을 통해 확보한 국화 총 1만 6000본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공원별로는 남악중앙공원에 1만 2500본, 불무공원에 3500본이 각각 전시돼 있으며, 군에서 재배하고 가꾼 작품 국화 11종 85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남악중앙공원 전시회는 ‘무안 가을 Farming – 무안에 흩어진 가을을 수집하라’를 주제로 꾸며져 있다. 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마치 흥미진진한 게임 속 세상을 탐험하듯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 안내도에는 입구인 ‘무안 월드 접속 게이트’를 시작으로 ‘플라워 조이스틱 스테이지’, ‘모험가의 베이스캠프’, ‘하트 HP 충전소’, ‘히든 보물상자 하우스’ 등 다양한 공간이 소개돼 있다. 이어 ‘초보자용 양파빌런 스폰 구역’, ‘레이드 파티 모집소(보스전 준비)’, ‘무안 양파 대마왕 보스’, ‘숨겨진 보스 히든 스테이지’ 등이 이어져 게임의 퀘스트를 하나씩 수행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무안 가을 Farming’을 주제로 게임 속 퀘스트처럼 구성한 무안군화 국화 전시 안내도. 관람객들이 다양한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사진=김정복

공원 중앙에는 무안군의 특산물인 양파를 재치 있게 표현한 대형 국화 조형물 ‘양파 최종 보스 Lv.99’가 설치됐다. 왕관을 쓰고 강렬한 눈매를 한 양파 캐릭터는 게임 속 최종 보스를 연상시키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시장 곳곳에는 다양한 국화 조형물과 알록달록한 화분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국화꽃을 감상하며 공원을 산책하고,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시장을 찾은 주민 문미현(64) 씨는 “공원에 나오니 알록달록한 국화가 가득하고 향기도 그윽해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좋다”며 “국화를 재배하고 가꾸며 수고하신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느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안군 산림공원과 공원녹지 정재석 팀장은 “이번 국화 전시회는 단순히 국화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퀘스트를 깨며 공원을 즐기도록 전시를 꾸몄다”며 “가까운 공원에서 가을 나들이를 계획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안군화 국화 전시회’는 오는 11월 22일까지 남악중앙공원과 불무공원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무안군 국화 전시회 현장에 조성된 픽셀아트 테마 포토존. 분홍색과 빨간색 하트 조형물이 알록달록한 국화꽃과 어우러져 전시장에 화사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김정복
무안군 국화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연출된 ‘FINAL STAGE’ 국화 꽃아치 게이트와 국화 조형물이 가을 운치를 더하고 있다 사진=임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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