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업무 지원단 참여자들이 무안군 9개 읍·면에서 재활용 및 환경 정화를 위해 수거해온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대형 포대에 담아 무안시니어클럽 보관창고로 옮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임구빈

[공동취재 = 김정복·임구빈·양기홍 기자] 버려지는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그 수익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무안시니어클럽(관장 김민섭)이 운영하는 노인역량활용사업 ‘자원순환 업무 지원단’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자원순환 업무 지원단에는 모두 36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 32명은 무안군 9개 읍·면에서 2~3명씩 조를 이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비롯해 학교와 공공기관 등을 찾아 주민들이 모아둔 폐자원을 수거하고 있다.

지원단의 역할은 재활용품 수거를 넘어선다. 주민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홍보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또한 ‘투명 플라스틱 수거 봉사단’과 ‘종이팩 재활용 봉사단’ 참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안전을 살피는 등 자원순환 관련 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맡고 있다.

한편 무안시니어클럽에서 근무하는 4명의 지원단은 차량을 이용해 무안군 전역을 돌며 각 읍·면 분회에 모인 폐자원을 수거해 클럽 창고로 운반하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거된 재활용품은 무안시니어클럽 보관창고에 모아 품목별로 적절한 처리 절차를 거친다. 폐의약품은 지정 장소로 보내 안전하게 폐기하고, 폐건전지는 읍·면사무소로 반출한다. 투명 플라스틱과 캔은 수퍼빈 포인트로 교환해 적립하고, 종이팩은 월 1회 중부권 환경클린센터로 보내 친환경 재생 화장지로 교환한다.

이렇게 모인 폐자원은 재활용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나눔으로 이어진다. 무안시니어클럽은 적립된 수퍼빈 포인트를 연말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교환 받은 재생 화장지는 경로당과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작은 환경보호 실천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무안시니어클럽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최용상(73) 씨는 “무안군 전역을 돌며, 폐자원을 수거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버려지는 폐자원을 수거하여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경도 보호하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다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클럽 관계자는 “자원순환 업무 지원단은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은 물론, 적립된 포인트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공익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동시에 지역사회의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호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버려질 뻔한 자원이 새로운 가치로 되살아나고, 그 가치가 다시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진다.

자원순환 업무 지원단의 작은 실천은 환경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며 ‘자원순환과 나눔의 선순환’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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