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유종·문윤진 기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무안군에서 시니어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문화복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일로읍 백련문화센터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안군이 마을공동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백련문화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일로읍 철길공원과 인접해 있어 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센터에서는 ‘마마학당’을 비롯해 11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은 120~130명에 이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백련하모니 통기타, 그린나래 미술, 백련도예, 스포츠 근력운동, 요가, 풍물, 사물놀이, 차밍댄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떵따따 드럼’은 가장 많은 수강 신청이 몰리는 인기 강좌로 꼽힌다.
스포츠 근력운동과 요가를 담당하는 오영복(43)·장미(44) 강사는 “폼롤러와 매트, 밴드 등을 활용한 수업에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7시에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자방포풍물패 사물놀이’는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연습하고 있으며, 특히 중급반은 탄탄한 기량을 갖춰 각종 지역 행사에서 메인무대 공연을 펼칠 만큼 높은 수준의 실력을 자랑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사물놀이 동아리의 한 회원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문화센터에 들러 회원들과 친목도 나누고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어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프로그램에 비해 센터를 알리는 홍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연극반을 이끌고 있는 나상문(47) 센터사무장은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해서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센터 홍보는 현수막과 입소문 등에 의존하고 있어 프로그램 정보를 널리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보다 체계적인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
대안으로 온라인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홍보 채널 확대가 제시되고 있다.
나 사무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시니어 세대가 늘어난 만큼 전용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면 문화센터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일로읍 주민뿐 아니라 귀농·귀촌 인구와 인근 읍·면 주민들에게도 프로그램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홈페이지 구축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고령층 가운데는 스마트폰과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안군의 노인복지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을 홈페이지 홍보와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교육 과정에서 홈페이지 접속과 프로그램 확인 방법을 함께 안내한다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도 온라인 문화복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함께 배우고, 함께 웃는 우리 동네’라는 백련문화센터의 슬로건처럼, 이제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주민에게 이를 알리고 참여를 이끌어 내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온·오프라인 홍보를 적절히 결합하고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면 백련문화센터가 시니어 복지와 건강한 여가 생활은 물론 지역공동체를 잇는 문화공간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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