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정병수·유종·박관섭 기자] 전남 무안군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지역 정책을 알리는 ‘발로 뛰는 홍보’가 호응을 얻고 있다.
무안시니어클럽(관장 김민섭)이 운영하는 노인일자리사업 ‘내고향정책홍보단’은 군민과 행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현장형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고향정책홍보단’은 16명이 2인 1조, 총 8개 팀으로 구성돼 무안군 전역 400여 개 경로당을 권역별로 나눠 순회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 2곳씩 경로당과 전통시장,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군의 주요 정책과 복지 정보를 전달한다.
주요 대상은 스마트폰·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 어르신과 고령 농민 등이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정책 내용을 직접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보 내용은 2026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중심이다. 60세 이상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조부모 손자녀 돌봄 수당, 70세 이상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청년부부 결혼 축의금,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등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이 포함된다. 농기계 임대사업과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단순한 정책 안내를 넘어 정서적 교감도 중요한 역할로 꼽힌다.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자연스러운 유대가 형성되면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홍보단을 기다리는 주민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읍의 한 경로당을 이용하는 89세 어르신은 “친동생이 찾아오는 것처럼 반갑다”며 “새로운 소식도 전해주고 이야기도 들어줘서 다음 방문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홍보단으로 활동 중인 박차수(76세) 씨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군정을 알리며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공식 매체로 접하기 어려운 작은 소식까지 직접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참여자 김복진(78) 씨도 “활동을 통해 정책과 복지를 더 잘 알게 됐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무안시니어클럽 관계자는 “내고향정책홍보단이 지역사회의 정책 전달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무안군과 협력해 교육과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무안군에서 ‘내고향정책홍보단’은 단순한 일자리 사업을 넘어 지역사회 소통과 복지 실현의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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