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정책홍보단의 강인구씨가 무안군 청계면 복용1리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께 새로운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김정복

[공동취재=임구빈·김정복·문윤진 기자] 노인일자리 ‘내고향정책홍보단’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위기가정 발굴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군(군수 김산)과 무안시니어클럽(관장 김민섭)이 노인역량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에는 현재 16명의 시니어 참여자들이 관내 9개 읍·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내고향정책홍보단’은 단순 노무 중심의 노인일자리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역량과 경륜을 행정 서비스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2인 1조로 8개 팀을 구성해 무안군 전역 418개소의 경로당을 지역별로 나누어 하루 2곳씩 순회 방문하며 각종 군정 정책을 홍보 및 안내하고 있다.

주요 대상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 어르신과 고령의 농민들이다. ‘내고향정책홍보단’ 참여자들은 경로당과 전통시장, 마을회관 등을 직접 찾아가 복지정책, 기초연금 신청 방법, 농기계 임대사업,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 등을 설명하며 현장 중심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도농 복합도시 무안군의 실생활 밀착형 혜택들로서, 청년부부 결혼 축의금 200만 원 지원, 주민등록등본 무료 발급, 60세 이상 치매 환자 월 3만 원 지원, 70세 이상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집중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51~80세 특수 여성농업인 건강검진(본인 부담금 10%)과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 등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정기적인 현장 방문은 주민들과의 유대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참여자들은 정책 안내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과 정을 나누며 크고 작은 애환까지 귀 기울여 들어주는 ‘정서적 소통 창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청계면에서 활동 중인 참여자 강인구(70) 씨는 “현장에서 마을 건의 사항이나 의료 정보에 취약한 고령층으로부터 전문 상담을 요청받아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마을 건의 사항은 이장에게, 의료상담은 보건소나 병원 진료하도록 안내하며, 정책 홍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읍의 참여자 이기민(69) 씨는 “행정 정보가 점점 복잡해지는 만큼 이를 원활히 전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스마트 기기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안시니어클럽 관계자는 “무안군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내고향정책홍보단’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