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세대간 소통의 장을 열 수 있는 파크골프장 전경 사진은 남악구장. 사진=서평득

무안군 파크골프장 추가 건설이 시급하다. 이는 단순한 체육 시설 확충을 넘어, 초고령화 시대 군민의 건강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과제다. 현재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에 기존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며, 이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첫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한계치에 다다랐다. 무안군은 현재 18홀 규모에 수용 인원 70명인 남악구장을 직영하고 있다. 시설은 정규 구장 1개와 80여 명이 이용 가능한 비정규 구장 1개가 전부다. 반면 파크골프 동호인은 지난해 70명에서 올해 11월 현재 28개 클럽, 400명으로 급증했다. 1년 사이 5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일반 골프 인구까지 흡수하며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현재의 시설로는 늘어나는 회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둘째, 부족한 시설은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넘치는 인원을 수용할 공간이 없다 보니, 각 클럽은 자구책으로 일반 공원의 자투리 공간에서 비공식적인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펜스 등 보호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의 활동은 이용자뿐만 아니라 공원을 찾는 일반 군민의 안전사고 위험까지 높이고 있다. 제대로 된 구장 확보가 늦어질수록 안전 사각지대는 더 넓어질 것이다.

셋째, 파크골프는 노인 복지의 핵심이다. 파크골프는 생활 주변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노인 건강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타 지자체가 앞다퉈 1개 이상의 구장 건설에 힘쓰는 이유도 노인 복지 향상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읍에 추가 조성하는 구장은 18홀 규모에 70명이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겠다”고 밝혔으나, 현재의 증가 추세를 볼 때 이는 미봉책에 그칠 공산이 크다.

파크골프장의 확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400명을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동호인 수를 예측하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무안군은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보다 과감하고 신속한 행정력을 발휘해 구장 추가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