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오승우미술관’이 북유럽 그림책 원화와 설치·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기획전 ‘여름 숲속의 기억_나무 그늘 아래’를 11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지역 전시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마련됐다. 국비 8800만 원과 군비 880만 원 등 총 9680만 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22일까지 열린다.
전시에는 ‘자연·빛·숲·휴식’을 주제로 해외 그림책 작가 6명과 국내 설치·미디어 작가 2명 등 8명의 작품 139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수채화, 오일 파스텔, 콜라주, 그래픽 아트 등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그림책 원화를 실제 출판 도서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해외 작가진 가운데 핀란드 작가 린다 본드스탐은 독특한 콜라주 기법과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이며, 스웨덴 작가 제니 스위딘은 가족과 상실, 희망을 주제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덴마크 작가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의 원화가 전시된다.
베네수엘라 출신 작가 크리스티나 싯자 뤼비오는 숲의 생태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다룬 ‘이상한 사람들’의 원화와 함께 동명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핀란드 그래픽 아티스트 리나 키소넨과 마리카 마이얄라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작가들의 설치·미디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선희 작가는 빛의 변화와 흔적을 탐구한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최종운 작가는 관람객 참여형 작품 ‘Composing with Aurora’를 통해 센서를 이용해 오로라의 빛과 움직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에는 북유럽 숲속 오두막을 모티브로 한 공간과 포토존도 마련됐다. 숲의 향기와 자연의 소리를 더해 관람객이 전시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키즈 아뜰리에’에서는 멸종 위기 열대식물 컬러링과 컷아웃 체험을 상시 진행한다. 주말에는 도슨트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 ‘숲 속에서의 여정’이 하루 3회 운영된다.
오는 22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시 연계 아트 워크숍도 열린다. ‘안나의 정원 이야기’, ‘소원을 이루어주는 화병’, ‘북유럽 별 모빌 만들기’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전시 관람객이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그림엽서를 받을 수 있다.
무안군오승우미술관 관계자는 “그림책 원화는 책으로 볼 때와 실제 작품으로 접할 때 느낌이 다르다”며 “그림책의 스토리를 먼저 읽은 뒤 원화를 감상하면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시를 통해 자연과 예술을 편안하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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