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나들목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감동적인 악기연주가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문윤진
무안시니어클럽 ‘폐자원 공예사업’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쳐 재탄생한 귀여운 커피찌꺼기 키링에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알록달록한 물감을 칠하고 있다. 사진=문윤진
무안시니어클럽 ESG 체험 ‘커피클레이 체험행사’ 부스. 사진=문윤진
무안시니어클럽이 마련한 ‘병뚜껑 분쇄하기 체험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 사진=문윤진

제104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2026 어린이세상 큰잔치’ 가 지난 2일 승달문화예술회관 특설무대와 불무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무안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박상규)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어린이와 학부모 등 95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무안시니어클럽도 함께 참여해 세대 간 어울림을 이루는 뜻깊은 자리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식전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의 경쾌한 댄스 공연과 악기 연주로 막을 올렸다.

2부 기념식에서는 모범어린이 24명과 유공자 8명에 대한 무안군수 표창이 수여됐으며, 어린이 대표의 아동권리헌장 낭독을 통해 아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서 부군수 기념사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이 전달됐다.

3부 축하공연에서는 K-POP 공연과 함께 자전거, 문화상품권 등 풍성한 행운권 추첨이 이어져 아이들의 환호성이 공원 가득 이어졌다.

4부 부대행사에서는 체험마당과 먹거리마당을 진행했다. 16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체험마당의 각 체험 부스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천연 향수 만들기, 비행기 만들기, 환경보호캠페인, 장애인인식개선, 소방안전 119 체험, 경찰관체험 등의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 중, 무안시니어클럽이 운영한 두 개의 친환경 체험 부스가 큰 관심을 끌었다. 김민섭 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진행한 ‘커피 클레이’체험과 ‘병뚜껑 분쇄하기 체험’은 자원 순환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폐자원 공예사업 참여 어르신들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키링을 완성하는 ‘커피 클레이’ 체험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이 물감을 색칠하는 과정은 환경 교육과 체험의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옆 부스에서 진행된 ‘병뚜껑 분쇄 체험’ 역시 플라스틱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환경 보호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안군이 추진 중인 시니어 일자리 정책의 사례로도 주목받는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니어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보전을 넘어, 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과 세대 간 교류를 이끄는 가치있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6개 기관이 참여한 먹거리 마당에서는 체험 스탬프를 모두 모은 어린이들에게 샌드위치, 김밥, 치킨,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무료로 제공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연합회, 장애인복지관, 무안군가족센터, 무안시니어클럽, 무안신협, 무안소방서, 무안경찰서 등 민·관·경이 협력해 안전하고 유익한 놀이 행사로 운영됐다.

금번 어린이날 행사는 어린이를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세대 간 소통의 중심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어르신의 경험과 아이들의 순수함이 어우러진 공동체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