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최점주·이금숙 기자] 무안군 몽탄면에 위치한 식영정(息營亭)이 영산강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전통 정자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영정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37호로, 조선 인조 시기 인물인 한호 임연(林煉)이 세운 정자다. 학문을 강론하고 자연 속에서 사색을 즐기던 강학소요처(講學逍遙處)로 전해진다.
임연은 나주 회진포 출신으로 1630년 무안에 입향했으며, 통정대부 좌승지와 영암군수, 진주목사, 남원부사, 원주판관 등을 역임한 뒤 관직에서 물러나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쓴 인물로 전해진다. 특히 병자호란 당시에는 인조의 명을 받아 남한산성 방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자의 명칭인 ‘식영(息營)’은 ‘머물며 쉰다’는 뜻과 함께 ‘군영’의 의미를 담고 있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인재를 기르고 나라를 경영하고자 했던 선비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연비어약(鳶飛魚躍)’으로 표현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사상도 이 공간에 깃들어 있다.
‘연비어약’은 鳶(솔개 연), 飛(날 비), 魚(물고기 어), 躍(뛸 약)으로, ‘솔개는 하늘을 날고, 물고기는 물속에서 뛴다’는 뜻이다. 자연 속에서 각 존재가 제자리를 따라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뜻합니다.
건축적으로는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중앙에 방 1칸을 두고 사방에 마루를 배치한 전형적인 조선시대 정자 구조를 보여준다.
식영정 일대는 영산강 2경으로 꼽히는 ‘몽탄노적(夢灘蘆笛)’ 경관을 끼고 있어 자연미가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된다. 강변을 따라 펼쳐진 갈대밭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의 대표 경관 자원으로 손꼽힌다.
또한 인근 ‘소망의 숲’ 일대에서는 가을철 코스모스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광주와 나주, 목포 등 인근 지역 관광객 유입도 기대된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식영정은 영산강 절경과 전통 정자 문화, 계절 축제가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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