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김정복·임구빈·양기홍 기자] 무안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안재성)가 주최한 ‘제5회 무안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난 10월 2~3일 이틀간 무안군 삼향읍 남악중앙공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장애인을 특별한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지역사회의 평범한 이웃으로 받아들이자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제2회부터는 야외에서 개최되어 온 무안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배제, 억압 그리고 시혜적인 동정의 시선을 거두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제4회부터는 행사 규모를 확대해 이틀간 진행되며, 장애인 또한 배우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임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영화제의 부제는 ‘세상에 외치다’이다. 장애인의 권리를 누군가 대신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알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배우고, 일하며 지역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권리를 함께 외치자는 취지다.
영화제는 장애인 거주 시설의 실상을 다룬 ‘우리는 말한다’를 비롯해 장애인 인권과 삶을 주제로 한 10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관람객들은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현실과 기본권 침해 문제를 직시하며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채로운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전남광주 지역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 축하 공연과 무안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댄스팀의 무대가 펼쳐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어 화합의 장이 되었다.
또한 행사장에는 전남형권리중심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홍보·체험 부스를 포함해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부스, 지역 특산품 부스 등이 운영되어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풍성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안재성 무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장애인을 특별한 대상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똑같은 이웃으로 바라봐 달라는 의미에서 올해의 주제를 ‘세상에 외치다’로 선정했다”며 “특별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이웃으로 존중받으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영화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보고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낮추고, 누구나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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