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은 지금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아이들이 줄면서 지역아동센터 역시 운영난에 시달린다. 일부 센터는 폐업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뜻밖의 해법이 나왔다. 바로 시니어들의 참여였다. 은퇴 후 일자리와 사회적 역할을 찾던 시니어들이 아이 돌봄 현장에 투입되면서, 농촌 돌봄 생태계에 새로운 숨결이 불어 넣어졌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센터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장난감과 책을 정리한다. 한편, 오후가 되면 고소한 냄새가 센터에 퍼진다. 직접 만든 건강 간식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다. 정성 가득한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정서적 안정까지 더한다. 센터를 이용하는 한 어린이는 “할머니가 있어서 학교 끝나고 오는 게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어르신들의 활동은 센터 운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농촌으로 돌아온 귀농·귀촌 청년들에게는 든든한 육아 조력자가 생겨 농촌 정착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으며, 빈집 증가와 공동화 현상으로 시름하던 농촌 지역에는 ‘농촌 공간의 재발견’이라는 정책적 해답도 제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우리가 오히려 힘을 얻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적적한데,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보며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일이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센터 운영자 역시 “어르신들의 손길 덕분에 센터 운영의 큰 짐을 덜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있어 공간이 살아나고, 어르신이 있어 그 공간이 유지되는 상생의 선순환이 무안 농촌 현장에서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지키는 일, 그 최전선에 선 이들은 다름 아닌, 무안시니어클럽 ‘아동돌봄지원단’의 어르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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