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노인회 지회장사무실
대한노인회 무안군지회 김천성 지회장(오른쪽)이 지난 2일 오전 10시 복지회관 지회장실에서 무안시니어신문 최점주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금숙 기자

[공동취재=최점주·이금숙 기자] 대한노인회 무안군지회 김천성 지회장은 “2만1000여 명에 육박하는 무안군 어르신들이 빠짐없이 골고루 잘 사는 것을 원하며, 무안군을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회장은 지난 2월 2일 오전 10시 복지회관에서 무안시니어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어르신들이 국가가 성장할 때 도운 주역인 만큼, 그늘진 곳을 잘 돌보고 권익 신장과 복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김 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무안군노인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영 철학이나 올해의 슬로건은 무엇인가?

A. 무안군노인회 지회장으로서 우리 노인 인구가 2만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모든 어르신이 빠짐없이 골고루 잘 사는 세상을 원하며, 무안군을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지회 운영의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Q.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했던 사업 중 가장 보람찼던 일은?

A. 노인 일자리를 늘린 것과 경로당 회장 활동비를 인상한 일이다. 이는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군수와 5·6대 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다. 특히 조례 제정을 통해 무안군 418개 경로당 회장에게 지급하던 수당을 기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려 작년부터 지급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Q. 무안군 관내 경로당 및 조직 구성 현황은 어떠한가?

A. 무안군지회 산하에 9개 읍·면 분회가 있고, 각 분회마다 경로당이 소속되어 있다. 지회 조직은 지회장 1명, 부회장 9명, 분회장 9명으로 구성되며 사무국장, 경로부장, 총무부장 및 10여 명의 일자리 담당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경로당 숫자는 계속 파악 중이다.

Q. 무안군노인회만이 가진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A. 종전 회장들부터 이어온 좋은 전통이 많다. 각 경로당에 모여 노래교실과 건강체조를 진행하며, 보건소를 통해 혈압·당뇨 등 사전 질병 검사를 지원한다. 특히 안마와 지압 등을 제공하는 ‘활법치료’를 특별히 시행하고 있다.

Q.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A. 과거 ‘알파고’가 인기였듯 이제는 AI가 발전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목포대학교와 목포과학대학교 교수를 초청하여 분회 임원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이용 AI 교육을 주 1회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무안군청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노인대학원’을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Q. 무안군청과 연계한 복지 정책 중 호응이 좋은 것은?

A. 경로당 비품 지원 사업이다. 군수 및 의장과 긴밀히 소통하여 작년에 418개 전체 경로당에 노후된 안마의자를 신제품으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낡은 냉장고와 선풍기도 약 30% 정도 교체하여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복지 후원금이 들어오면 이와 연계한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Q. 세대 간 소통이나 젊은 세대의 고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김 산 군수는 무안군을 ‘노인 천국’이라 부를 만큼 사전에 준비를 잘해왔다. 다만 젊은 세대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결국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어떻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가 주요 안건이며 군수와 많은 상의를 하고 있다.

Q. 노인 복지 환경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점은?

A. 지회 청사와 경로당의 시설 개선이다. 이곳 복지회관은 엘리베이터조차 없었으나 예산 5억 원을 받아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마을 경로당의 경우 무릎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약 30%를 탁자식(입식)으로 개선했고, 화장실 안전바 설치 등도 진행했다. 이를 점진적으로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군민과 어르신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A. 배고픈 설움을 겪으며 국가 성장에 기여한 세대로서, 어르신들의 권익을 위해 집행부와 손잡고 무안군 발전에 함께했으면 한다. 나는 80세가 넘었지만 50년에 가까운 공직과 의정 활동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내년 4월 재임 기간까지, 혹은 기회가 닿는다면 한 번 더 봉사하여 무안군지회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그늘진 곳을 돌보는 일’에 매진하겠다.